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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병사 뱃속에 기생충 가득, 진짜 무서운 점은…" 英 매체, 위험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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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北 장비 열악하나 비대칭전술 대가"
북한, 과거 베트남·이집트·이란과도 군사협력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자국군을 파병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영국 매체가 북한군의 실상과 위험성을 조명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북한군은 병력 130만명, 예비군 760만명을 보유해 (인원수 기준) 세계 4위 규모"라며 "모든 남성은 최장 10년, 여성은 5년 동안 복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차량 등 장비를 운용할 연료와 예비용 부품, 보급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北 병사 뱃속에 기생충 가득, 진짜 무서운 점은…" 英 매체, 위험성 조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사진출처=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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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북한군 병사들의 영양 상태 또한 매우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양실조 때문에 남한 병사들보다 평균 키가 한참 작고, 2017년 탈북한 한 병사의 뱃속에는 기생충이 가득 차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T-72와 비슷하게 생긴 비교적 신형 전차인 '폭풍호'와 노후한 소련제 전투기 편대, 군함과 잠수함 함대도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더타임스는 "이러한 재래식 장비 대부분은 예비 부품이 없는 냉전 시대의 유물"이라며 "이 중 어느 것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매체는 그렇다고 해서 북한군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북한은 정면 대결을 하는 대신 신중하게 적의 약점을 파악한 뒤 고도로 훈련된 소수의 비밀부대를 동원해 공격하는 이른바 '비대칭 전술'의 대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에 가장 유용한 존재는 북한의 특공대원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미군과 한국군이 있는 전선 뒤편 후방으로 낙하하거나 잠수함으로 침투해 항구와 공항,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고 시민들의 공포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또 북한 특수부대 규모는 2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수부대 외에도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정보 전사' 또한 위협적인 존재다. 더타임스는 3000명에 이르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정보 전사'들이 사이버 공격으로 전력 시설과 무기체계를 마비시키거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교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 러시아 파병 외에도 과거 세계 곳곳의 우방국들에 병력을 보내거나 군사협력을 진행한 적이 있다. 주요 외신은 북한이 베트남전이 일어났던 1966~1972년에 미그 전투기 조종사 수백명을 포함한 약 1000명의 병력을 북베트남에 파병했으며, 제4차 중동전쟁(1973년) 때엔 이집트에 1500명 규모의 군사고문단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이란과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 관련 협력을 진행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고, 2007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력 발전소도 북한의 도움을 받아 건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에 파견돼 훈련 중인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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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1명과 미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 북한군 수천 명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약 6400㎞를 이동해 쿠르스크에 집결하고 있는데, 북한 병력 이동에 관해 잘 아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뒤에 다시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간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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