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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리 대신 웃으며 보내달라" 김수미가 그린 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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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서 영정사진 찍으며 한 말 재조명

"곡소리 대신 웃으며 보내달라" 김수미가 그린 마지막 순간 [사진출처=SBS '집사부일체'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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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가 나갈 때 '아이고 아이고' 없이, 징글벨 징글벨 (춤추며) 웃고 갔구나. 그렇게 김수미를 보내주면 된다."


배우 김수미가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75세. 애도가 이어지는 있는 가운데 방송에서 영정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순간을 유쾌하게 맞고 싶다고 말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수미는 2018년 8월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영정사진을 찍어달라며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사진을 주문했다. 그는 "문상객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 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다가도 헌화 후 영정사진을 봤을 때 웃음이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의 곡소리 대신 웃으며 춤을 췄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캐럴 '징글벨'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웃으면서 갔구나, 우리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그렇게 보내달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곡소리 대신 웃으며 보내달라" 김수미가 그린 마지막 순간 [사진출처=SBS '집사부일체' 화면캡처]

이어 김수미는 화려한 자주색 드레스를 입고 영정사진을 찍었다. 그는 "검은 옷 입고, 칙칙한 옷 입고서 할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을 다해서, 나이 많아서 가는 사람은 이것도 좋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 누구나 죽잖아. 나는 배우, 돌아이였으니까 장례식도 그렇게 가자. 마지막까지"라고 했다. 이어 "영정사진을 두 개 두겠다. 하나는 장례식장 입구에, 나머지는 제단 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한양대병원 특6호실에 김수미의 빈소가 차려졌다. 배우 조인성, 신현준, 최지우, 염정아, 박은수,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이 생전 활동했던 방송, 영화계 관계자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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