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시작한 게 습관이 돼"
남편에게 자신의 모유를 먹이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디비니티 버츠(31)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유 수유해서 버터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츠가 착유한 모유로 버터를 만드는 과정이 담겼다. 버츠는 구운 식빵에 완성된 버터를 듬뿍 얹은 뒤 얇게 발라 먹었다.
버츠가 자신의 모유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부터다. 복싱을 한 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면서부터 일종의 습관이 됐다. 그녀는 "남편이 모유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남편은 일반 우유보다 모유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보디빌더를 위한 모유가 1온스당 5달러(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현재 남편은 일주일에 세 번 모유를 넣은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모유를 먹다니. 충격적이다" "이 영상을 보고 역겨워졌어" "성인이 왜 모유를 먹어" "그냥 우유를 먹여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 "팔아도 되겠네" "다음에는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라"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다" "남편은 행복하겠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잇따랐다.
한편 지난 2015년 영국 왕립의학 저널은 모유를 '슈퍼 푸드'라고 표현하며 회복 촉진, 근육 강화, 면역체계 지원 등의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모유를 꽤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성인도 많다. 그러나 모유가 성인에게도 유익한지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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