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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7억 명품시계 미신고 혐의 기소…YG "무리한 기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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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말한 시계 준비해달라"
YG "검찰의 무리한 기소, 깊은 유감"
내달 15일 첫 공판

양현석, 7억 명품시계 미신고 혐의 기소…YG "무리한 기소 유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출처=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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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명품 시계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윤국권 부장검사)는 지난달 13일 양 총괄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양 총괄은 2014년 9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총 8억2806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가 사건을 넘겨받았으며, 내달 15일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10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2017년 당시 양 총괄은 성실히 조사받았고, 공인으로서 사소한 문제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협찬 시계들을 모두 조사 기관에 자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 진술이 수시로 변경됐고, 검찰이 참고인들의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23일 더팩트는 양 총괄이 2013년 YG 소속 작곡가를 통해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A사 아시아 대표 B씨를 알게 됐고, 친분을 유지하던 중 B씨에게 시계를 건네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B씨는 양 총괄이 싱가포르에 방문할 시 호텔과 식사 등 각종 여행경비도 대신 내줬으며, 검찰은 양 총괄이 B씨에게 A사의 해골 무늬가 새겨진 시계를 구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용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방문 예정이던 양 총괄은 출국 전 B씨에게 영어로 "예전에 요청한 시계를 준비해달라"(I really wanna get the watch I have been asking about)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관세법 241조에 따르면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하고자 할 경우 해당 물품의 품명 규격 수량 및 가격, 그 밖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만약 신고하지 않고 물품을 수입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수입한 물품의 원가가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일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가중 처벌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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