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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다 일어난 비극…감쪽같이 사라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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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즈 취하던 중 파도 휩쓸려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한 남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찍으려다 일어난 비극…감쪽같이 사라진 남성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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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케둥 툼팡 해변에서 사진 촬영 중이던 남성 관광객 로니 조수아 시만준탁(21)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실종됐다. 그는 북부 수마트라 출신으로, 당일 오전 15명의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관광객이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로니는 사진 촬영을 위해 해안 바위 옆에서 두손을 번쩍 든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순간 뒤에서 거대한 파도가 덮치면서 로니의 모습은 사라졌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친구들은 충격을 받고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로니는 파도 속으로 사라져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구조 당국은 실종된 로니를 찾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우리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린 그들에게 해변 가까이 가지 말라고 권고한다.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로니가 사진을 찍던 당시 파도의 높이는 2~4m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 찍으려다 일어난 비극…감쪽같이 사라진 남성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인증샷을 촬영하려다 위험에 빠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초에는 중국 저장성 하이닝시의 첸탄강에서 파도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해일에 휩쓸렸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강가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을 파도가 덮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일부 관광객은 물살에 휩쓸리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들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이 사고로 인해 다수의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월에는 전 세계 고층 건물을 올라 인증샷을 남겼던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30)가 홍콩의 고층 건물 68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이 건물 꼭대기에 올랐다가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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