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mm금융톡]역대급 실적 앞두고…상생 강화하는 은행권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은행권이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서 이목을 끈다. 고(高)금리 국면에 합산 순이익만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선제적 상생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mm금융톡]역대급 실적 앞두고…상생 강화하는 은행권 지난 2018년 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 간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총 1만 4천426개로 집계된 24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시중은행들의 ATM이 설치되어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빠르게 철수 시키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AD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계 금융지주회사의 지난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5일엔 신한·우리금융지주, 26일엔 하나금융지주의 실적도 잇달아 공개될 예정이다.


실적 전망은 밝다. 금융권에선 지난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이 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기준으론 16조~17조원에 달해 기존 고점이었던 2022년 15조6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은 줄었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시행 연기에 따른 가계대출 쏠림현상 등이 나타나며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 이익도 따라서 늘어났기 때문일 것으로 금융권에선 해석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이 과거 전 사회적인 상생금융 압박으로 이어졌던 2022~2023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는 분위기다. 더더군다나 최근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기 시작하며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KB금융의 경우 지난 8월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자영업 문제해결에 집중키로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타를 변경한 이래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KB경영연구소장 직속으로 '소상공인 연구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KB금융은 또 이달 28~31일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인협회 등과 함께 스타 소상공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인 '2024 스타콘 페스타'를 열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중신용 고객의 신용개선·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과 거래 중인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의 원금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전용 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2000억원을 저축은행 고객 전용 대환대출 한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 과정은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로 인해 혜택을 입을 고객의 규모는 약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저축은행으로선 우량 고객을 내주는 셈이지만, 전반적으론 저축은행 우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의 구상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최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선(先)정산 연계 금융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경북 영덕에 98번째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최근 전국 만 14~18세 청소년 고객 10만명(선착순)을 대상으로 최대 2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12월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의 모든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용금액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AD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본격적 고금리 시기인 2022년부터 자의든 타의든 상생요구가 거듭돼 오면서 이것이 연중 상시화된 상황"이라면서 "한편으로 15년 전만 해도 순이익 규모가 1조원 안팎이었던 회사(은행)들이 적게는 해마다 2조~3조원, 많게는 4조~5조원을 넘게 벌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