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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역대급 실적 앞두고…상생 강화하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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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은행권이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서 이목을 끈다. 고(高)금리 국면에 합산 순이익만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선제적 상생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mm금융톡]역대급 실적 앞두고…상생 강화하는 은행권 지난 2018년 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 간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총 1만 4천426개로 집계된 24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시중은행들의 ATM이 설치되어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빠르게 철수 시키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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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계 금융지주회사의 지난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5일엔 신한·우리금융지주, 26일엔 하나금융지주의 실적도 잇달아 공개될 예정이다.


실적 전망은 밝다. 금융권에선 지난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이 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기준으론 16조~17조원에 달해 기존 고점이었던 2022년 15조6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은 줄었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시행 연기에 따른 가계대출 쏠림현상 등이 나타나며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 이익도 따라서 늘어났기 때문일 것으로 금융권에선 해석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이 과거 전 사회적인 상생금융 압박으로 이어졌던 2022~2023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는 분위기다. 더더군다나 최근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기 시작하며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KB금융의 경우 지난 8월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자영업 문제해결에 집중키로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타를 변경한 이래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KB경영연구소장 직속으로 '소상공인 연구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KB금융은 또 이달 28~31일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인협회 등과 함께 스타 소상공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인 '2024 스타콘 페스타'를 열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중신용 고객의 신용개선·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과 거래 중인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의 원금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전용 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2000억원을 저축은행 고객 전용 대환대출 한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 과정은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로 인해 혜택을 입을 고객의 규모는 약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신한저축은행으로선 우량 고객을 내주는 셈이지만, 전반적으론 저축은행 우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의 구상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최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선(先)정산 연계 금융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경북 영덕에 98번째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최근 전국 만 14~18세 청소년 고객 10만명(선착순)을 대상으로 최대 2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12월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의 모든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용금액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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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한 관계자는 "본격적 고금리 시기인 2022년부터 자의든 타의든 상생요구가 거듭돼 오면서 이것이 연중 상시화된 상황"이라면서 "한편으로 15년 전만 해도 순이익 규모가 1조원 안팎이었던 회사(은행)들이 적게는 해마다 2조~3조원, 많게는 4조~5조원을 넘게 벌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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