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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방관에 '반값' 받던 식당…"해병대 간부가 선쭐내러 왔어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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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간부 찾아와 선물 놓고 가

군 복무 중인 해병대, 소방관 등에 '반값 할인'을 제공하던 한 식당 주인이 '깜짝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 전해지면서 누리꾼에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김포에서 막국숫집을 운영한다는 점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이날 가게 사진을 게재하면서 "해병대 2사단 간부가 선물을 주고 갔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해병대 텀블러, 컵, 무드 등, 열쇠고리 등 다양한 군 관련 굿즈가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A씨는 "2사단 장교라는 사람이 직접 와서 '대원들을 잘 챙겨줘서 감사하다'라고 하더라"며 "선물을 놓고 갔다"고 설명했다.


군·소방관에 '반값' 받던 식당…"해병대 간부가 선쭐내러 왔어요" 식당 점주 A씨가 올린 사진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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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평소 해병대원, 소방관들에게 반값으로 음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도 "아침부터 해병대원들이 쳐들어왔다"라며 "아침부터 이 친구들을 보면 힘이 난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간부다", "가는 말이 고우니 오는 말도 곱다", "나라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하다" 등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소방공무원에 제공되는 급식 실태가 알려지면서, 군인·소방관의 식단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커진 바 있다. 지난 6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tvN 예능 방송 '백패커2'에서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했는데, 당시 백 대표는 식단표를 보고 "활동량을 고려하면 너무 열악하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군·소방관에 '반값' 받던 식당…"해병대 간부가 선쭐내러 왔어요" 울산 A 소방서 지난달 26일 아침 급식 [이미지출처=한병도 의원실]

당시 방송에서 영양사는 "(소방관의 식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며 "추가적인 지원금이 없는 상태"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 소방서는 지역별로 급식 단가가 다른데, 시·도별로 급식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 조례가 다르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소방청은 전날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급식 지원 현황 및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방청은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대원의 식수 기준을 명확히 해 인건비와 식자재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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