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수사해 처벌" 누리꾼 민원 제기
박지윤 "최동석이 성폭행 시도" 주장
최동석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것"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메시지 내역과 통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 누리꾼이 이들의 '부부 성폭행' 논란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18일 민원인 A씨는 이날 오후 '경찰은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A씨는 "부부 사이의 성생활에 대한 국가의 대입은 가정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최대한 자제해야 하나,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과 최동석은 이혼 조정에 들어선 이상 이미 정상적인 가정의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디스패치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민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됐으며, 처리 기간은 최종 민원 처리 기관의 접수일로부터 7일~14일 이내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두 사람 간의 메시지 내역과 녹취록을 보도하며 양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중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박지윤이 최동석에게 "아이 앞에서 '네 아빠가 날 겁탈하려 했다'고 얘기해도 되느냐"고 물은 일이었다. 당시 최동석은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것"이라 받아쳤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후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여성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말 최동석도 박지윤의 남성 지인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그간 최동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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