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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숙하면 끝인가…술 먹고 운전, 마약 해도 복귀하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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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곽도원·배성우, 마약 최승현
소방관·조명가게·오징어게임2 12월 공개

잠깐 자숙하면 끝인가…술 먹고 운전, 마약 해도 복귀하는 배우들 (왼쪽부터)배우 곽도원, 배성우, 최승현[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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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과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했던 배우들의 출연작들이 다음 달 잇달아 공개된다.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급사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소방관'이 12월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 '친구'(2001)를 만든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실제 방화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다.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도원은 극 중 소방관 역할을 맡았다.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마친 후 코로나19 여파에 선뜻 개봉일을 잡지 못해왔다. 그러다 2022년 9월 곽도원이 제주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수치(0.08%)의 2배가 넘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영화는 무기한 개봉이 연기됐다.


곽도원은 영화의 홍보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는 소속사 마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그가 출연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는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했고, KBS는 한시적 출연정지를 내리기도 했다.

잠깐 자숙하면 끝인가…술 먹고 운전, 마약 해도 복귀하는 배우들 '조명가게' 스틸, '소방관' 포스터[사진출처=월트디즈니코리아, 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후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자숙했지만, 글로벌 OTT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복귀했다. 음주운전 이전에 찍어놓은 영화 '보스톤 1947'도 개봉했지만, 홍보 활동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후 OTT 디즈니+에서 제작하고 배우 김희원이 연출을 맡은 새 시리즈 '조명가게'에 캐스팅됐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조명가게에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다음달 4일 공개된다.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게임'(2021) 속편이 다음달 공개된다. 전편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2편을 연출한다. 제작 초기 단계에서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됐는데, 그룹 빅뱅 멤버였던 최승현(탑)이 포함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최승현은 2016년 10월 자택에서 궐련형 2회·액상형 2회 대마초를 총 네 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가 이듬해 의경 복무 중 드러나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비난이 커지자 최승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을 통해 "빅뱅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한국에서 컴백을 안 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최승현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거센 역풍을 맞았지만, 넷플릭스와 황 감독은 관련 내용에 함구한 채 촬영을 이어갔고, 12월 공개를 앞뒀다.

잠깐 자숙하면 끝인가…술 먹고 운전, 마약 해도 복귀하는 배우들 '오징어게임2' 출연진[사진출처=넷플릭스]

음주운전, 마약 혐의로 적발된 배우들의 출연작이 다음달 잇따라 공개된다는 소식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에 관객, 시청자가 온전히 몰입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짧은 자숙 기간을 거친 후 쉽게 복귀하는 배우들에 대한 반감도 커지면서 이들이 출연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말자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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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7만5950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망 1161건, 부상 12만2566건으로 사고 대비 사상자 비율이 16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약 범죄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일각에선 음주운전, 마약 등으로 자숙하던 배우들의 복귀가 쉬워지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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