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시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하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1000원으로 내렸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와 라텍스 시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와 2025년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른 실적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금유석유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976억원)를 약 18%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 강세를 합성고무 및 주요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에 모두 반영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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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NB-Latex, 합성수지, 페놀체인 등 주요 제품군이 2~3년의 수급 약세를 거쳐 점진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으나, 기대했던 교체용(R/E) 타이어 사이클 선회는 신차용(O/E) 부진으로 그 영향이 반감돼 턴어라운드가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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