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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이복현 "고려아연 사태, 불공정거래 여부 살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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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2024 국감]이복현 "고려아연 사태, 불공정거래 여부 살피는 중" 이복현 금감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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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이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을 두고 불공정거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사태와 관련해 "시장이 과열되는 측면이 있고 그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여지가 있어 다양한 측면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 8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시한 데 대한 설명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현정·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등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인수와 관련해 공통된 우려를 표했다. 고려아연은 세계 1위 제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때문에 MBK측에 인수될 경우 핵심 기술이 중국을 비롯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구조조정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통상적인 사모펀드의 기업 운영 행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원장은 금감원의 역할에 대한 질의에 "자본의 국적을 차별하는 방식의 자본시장 규제 경우 저희가 지향하는 국제적인 자본 이동이라든가 자본의 국제화와 정합성이 있는지, 우리 자본시장적 규제가 맞는지, 국가전략산업이라든가 기간산업에 대한 산업전략적 접근이 맞는 건지 정부 내에서도 고민을 한번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미국의 경우 투자기업에 대한 외국 지배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국에서도 사실 자본시장에서 국적이라든가 형태를 차별하기보다는 특정 산업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이제 해외에 접근을 차단하는 이런 형태를 지금 주로 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MBK 주주 구성을 보면 중국 자본이 5%가량을 차지한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에 문제가 없도록 저희가 주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자본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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