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대구권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시설물검증시험을 시행해 철도시설물의 안전성 및 열차 운행의 적합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설물검증시험은 철도노선 개통 전 시험 열차를 투입해 단계별로 속도를 증속, 철도시설물의 안전 상태와 철도차량의 운행 적합성, 차량과 시설물의 인터페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철도공단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지난 8월 27일~9월 9일 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 등 개량한 기존 역 5개소와 사곡·서대구 등 신설 역 2개소의 안전사항 점검 결과(36개 항목)를 보완한 후 지난 16일 최종 검증을 마쳤다.
대구권광역철도는 총사업비 2092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경산(61.9㎞·기존 경부선 개량)을 잇는 최초 지방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철도공단은 이달 28일부터 이 노선에서 실제 영업 상태를 가정한 영업 시운전을 시작해 열차 운행체계 및 철도종사자의 업무 숙달 등을 점검한 후 올해 12월 중순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대구권광역철도 건설사업은 기존 경부선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사업”이라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로 연결, 대구권 이용자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