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가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미국 기준 금리는 약 3~3.5%로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수준에 도달할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Fed는 지난달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현재 미국 금리는 4.75~5%다.
보스틱 총재는 "모두가 우리에게 질문하는 점은 '얼마나 빨리'다.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불규칙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용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이 같은 예측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나오면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택의 폭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서 지난 10일 "지표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회의를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채) 건너뛰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2.6%, 내년 GDP 성장률은 약 2%로 내다봤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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