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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평택서 외국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무기명카드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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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평택서 외국인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무기명카드 시범사업'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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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외국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전용 무기명카드 발급 시범사업에 나선다.


경기도는 앞서 2021년 전국 최초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도내 등록 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휴대전화가 없거나 언어장벽의 문제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성청소년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해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무기명카드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도 전체 외국인 여성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과 평택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11세 이상 18세 이하 외국인 여성청소년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복 확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1만3000원, 연 최대 15만6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가 시군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된다. 카드는 올해 12월31일까지 각 시군 내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영미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여성청소년의 복지 향상과 건강권 보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서고자 한다"며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향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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