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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美 일자리 늘릴 것…펜실베이니아서 선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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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스 인터뷰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미시간 꼽아
US스틸, 일본제철 매각 반대
반독점법 위반 구글엔 "분할 대신 다른 공정 조치"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제조업 공장을 유치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관세 위협(threat of tariffs)"이라는 단어까지 써 가며 관세를 레버리지로 삼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선거 결과를 좌우할 최대 격전지로는 경합주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꼽으며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美 일자리 늘릴 것…펜실베이니아서 선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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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업들을 우리나라로 다시 데려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이는 관세 위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상 조치는 "여기(미국)에 있는 기업들과 새로 들어 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세는 엄청나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세를 낼 필요가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관세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새로운 국내 제조업 일자리 창출로 상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확고히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를 활용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달러가 위안화나 기타 통화로부터 위협받고 있으며, 만약 달러가 현재의 위상을 잃을 경우 미국은 제삼 세계의 위치로 강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에서 달러화를 결제 통화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이전 발언을 재확인했다.


경합주 러스트벨트의 노조 표심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철강은 중요한 국가 안보 이익과 관련이 있다며 "(우리가) 반드시 가져가야 할 특정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US스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에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승패를 좌우할 7대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19명으로 가장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격전지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꼽았다. 그는 "그들(선거 전문가)이 펜실베이니아를 이야기하는데 (승패를 결정하는) 대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난 우리가 그곳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시간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이민에 대해서는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를 바라지만 합법적으로 들어오길 원한다"며 백악관에 입성하면 남부 국경장벽 건설을 완료하고,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및 무슬림 국가 이민자 유입 금지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현금인출기(Money Machine)’로 일컬으며 자신이 백악관에 있다면 연간 100억달러(약 13조6500억원)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을 지출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임 당시 한국에 연간 50억달러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보여 먼저 20억달러를 내게 한 뒤 이듬해에 50억달러를 내게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를 뒤집었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대선 승리 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파월 의장 해임을 거론해 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질문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이 중앙은행장에게 금리에 대한 의견 정도는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화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지시해서는 안 되지만 "상식이 풍부한 매우 훌륭한 대통령이라면 최소한 그와 대화할 수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Fed가 처음엔 인플레이션 대응을 놓쳤고, 9월에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0.5%포인트나 내렸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해서는 검색 엔진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행해져야 한다면서도 기업을 분할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퇴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겠으나 그렇게 했다면 현명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관계를 맺는 건 나쁜 게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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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15일(현지시간) 펴낸 신간 '전쟁'(War)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퇴임 후 푸틴 대통령과 7차례 통화했다고 썼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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