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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4년…'톱티어' 길 걷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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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혁신에 집중…세계 톱3 등극
세계 시장 주춤해도 유유히 성장
로봇·SDV·AAM 등 강화…미래 먹거리 선점

정의선 회장 취임 4년…'톱티어' 길 걷는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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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로 회장 취임 4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현대차는 코로나19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유유히 성장하며 세계 '톱티어'에 올라섰다. 선대 경영진의 업적을 기반으로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켰고, 이제는 자동차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입사 이후 현장에서 임직원과 동고동락하며 경험을 쌓고 자동차 시장에 대한 통찰을 키웠다. 그 결과 회장 취임 2년 만인 2022년 현대차그룹은 세계 판매 순위 3위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A를 받았다. 3대 신용평가사가 A등급을 매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하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일본의 도요타, 혼다가 전부다. 업계 후발주자로선 유례없는 성공이라는 평가다.


고객 중심 혁신에 집중

정 회장의 경영 핵심은 한결같이 '고객'이다. 그가 취임사와 취임 이후 4번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도 '고객(38회)'으로 미래(32회)와 성장(30회)에 우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 조정할 때도 이 지점을 주목했다. S&P는 "현대차·기아는 2022년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으며, 지난해에는 북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며 "제품군을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 라인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위상 변화는 브랜드 가치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지난 8월 발표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 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4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는 일반 브랜드 1, 2위를 석권했다.


최근 10년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등을 각종 시상식에서 현대차·기아는 총 66개 상을 받으며 2위인 폭스바겐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 힘입어 인터브랜드의 2024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현대차는 230억달러, 기아는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합계액은 311억달러로, 2020년 201억달러 대비 4년 만에 54% 이상 늘었다.


정의선 회장 취임 4년…'톱티어' 길 걷는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셀피’ 요청을 받고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판매량, 영업이익률 모두 굳건

현대차그룹은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지며 세계 '톱3' 자리를 다지고 있다. 2022년 처음 연간 세계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4위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도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대를 판매하며 순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감소 극복이 가능한 강력한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수익성도 최상위권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했다. 세계 상위 5개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4599억원,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45억8800만유로(약 6조793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체질 개선도 순항 중이다. 후발주자들의 전형적인 박리다매 형태에서 벗어나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세계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음에도 현대차·기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 중 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전기차 주춤해도 혼자 달렸다…친환경차 주도
정의선 회장 취임 4년…'톱티어' 길 걷는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내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배터리셀을 배터리모듈에 결착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미국 기준 올 상반기 6만1883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가장 경쟁이 심한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9%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두 자릿수로 뛰어오르며 테슬라에 이은 2위에 올랐다.


대외 각종 수상도 휩쓸었다. 기아 EV6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와 2023년 ‘북미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2023년 현대차 아이오닉6, 2024년 기아 EV9까지 ‘세계 올해의 차’를 3년 연속 석권했다.


일찌감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E-GMP는 정의선 회장이 적극 주도한 전기차 선도 전략의 출발점이다.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가 빛을 발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49만대가량이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까지는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 순위가 동시에 상위 5위 안에 들어선 것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친환경차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축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기존 넥쏘의 후속 모델을 내년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수소산업계 '톱티어'의 입지를 더 다진다는 전략이다.


로봇·SDV·PBV 등도 강화…"미래 모빌리티로 더 달린다"
정의선 회장 취임 4년…'톱티어' 길 걷는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운데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여섯 번째), 장재훈 현대차 사장(열 번째), 남화영 당시 소방청장(아홉 번째),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다섯 번째),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열한 번째),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네 번째)

정 회장은 로봇·미래항공교통(AAM)·이동수단 서비스 등 기존 자동차 업종을 넘어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명목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의 경우 로보틱스랩,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 간 국제 협업을 바탕으로 로봇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AAM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즈’, 미 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 기업, 정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AAM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본업인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나아가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본격화를 대비해 사용자 중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오픈형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여러 비율의 중앙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해 2026년 상반기에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그해 하반기에는 고성능 전기·전자 구조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를 공개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및 사업을 실증할 방침이다.


목적기반차량(PBV)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PBV 개념이 적용된 ‘ST1’을 출시했다. 기아도 내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일본 내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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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 회장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인 상황에도 임직원들에게 '미리미리'를 강조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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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7.0508:00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러들지 않는 이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인 상황에서 실각설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군부 측근들이 잇따라 실각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

  • 25.07.0409:06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 25.07.0110:48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6.3010:5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6.3009:23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6일 저녁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찬을 가졌다. 2시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우 수석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초일회 회원들은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는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을 27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어떻게 지내나.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AI 등에 관해 공부하면서 미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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