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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전·현직 임원 수억원대 뇌물수사…"'철피아' 혁신해야"[2024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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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수억원대 뇌물수수 사건
7000만원 상당 롤렉스 시계, 1.8억원 벤츠도 받아
종합청렴도 4등급… "사실상 꼴찌"

철도공단 전·현직 임원 수억원대 뇌물수사…"'철피아' 혁신해야"[2024 국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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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철도공단과 마피아를 합친 '철피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뇌물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공단이 미온적인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구속기소 된 A씨는 전기공사 낙찰자들에 불법 하도급을 줘 압력을 행사했고, 7000만원 상당의 시계와 벤츠 차량을 받기로도 약속했다"면서 "A 본부장 선물비용도 업체가 대납했다는 게 공소사실"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 전 기술본부장인 A씨는 2018년부터 약 4년간 열차 선로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들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공사 편의를 대가로, 롤렉스 시계, 벤츠 등을 받았고 특정 업체에 전차선로 공사를 주라며 불법 하도급을 지시하기도 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현직 공단 임원들을 추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A 본부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인물들의 리스트가 있다고 한다. 대전지검이 또 다른 임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현직 임원도 포함돼 있다"며 선물 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에게 선물 명단 확인 여부와 새로운 수사대상자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이사장은 "(선물 리스트) 얘기는 들었지만 명단은 확인하지 못했다. 추가 수사 대상자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철도공단의 비위근절 특별대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 의원은 "검찰이 비위 수사 내용을 발표하자 부랴부랴 공단이 특별대책을 발표했으나 기본 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부패행위자에 강력한 인사조치를 시행하겠다는 건은 뻔한 내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철도공단의 종합청렴도는 4년 연속 4등급을 받았는데 5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어 사실상 꼴찌 수준"이라며 "철피아 문제는 청렴도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국민의 의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과감한 혁신 방안을 고민해 제출해달라"고 전했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청렴도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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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전지검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철도공단 전 임원 A씨를 구속기소 한 데 이어 또다른 전·현직 공단 임직원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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