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조정 평균 21.4일 걸려
최근 5년간 언론중재위원회에 접수된 조정신청 건수가 2만여 건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언중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언중위에 접수된 조정신청 건수는 1만8264건이다. 여기서 정정·반론 보도 등 조치가 이뤄진 비율인 '피해구제율'은 68.7%였다.
올해 접수된 조정신청 건수는 2802건. 가장 큰 비중(64%)을 차지한 매체는 '인터넷 신문(1800건)'이었다. 신문(10.2%·287건), 방송(7.2%·203건), 뉴스통신(4.5%·128건)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언론중재법에 따르면 위원회 조정은 신청 접수일부터 열나흘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 21.4일이 걸렸다.
임 의원은 "언론보도 피해구제는 신속성이 생명"이라며 "평균 처리 기간을 앞당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재위원의 대규모 결원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주무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방치해 업무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며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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