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품 기업 보락이 8일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마시는 위암치료제 ‘리포락셀’의 원료 물질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보락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25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21.82% 오른 12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가 오전 11시 이후 급등했다. 오후 장에서는 주가가 다시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락은 리포락셀의 원료물질 ‘파클리탁셀’에 대한 약물 전달 체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재인 리포락셀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항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제약은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리포락셀을 개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포락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실제 보락의 실적으로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있어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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