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출전 1년만에 누적 상금 1억 넘어
최근 특허 출원 등 사업서도 활발한 모습 보여
개그맨 장동민이 아시아 최대 규모 포커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7일 장동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고 "APT(아시아 포커 투어) 대만 팀전에서 우승했어요"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포커 투어'(APT)에서 장동민은 허성욱과 홀덤 팀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은 2018년 이 대회에서 개인전 준우승, 홍진호는 2019년 우승한 바 있다.
장동민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왠지 출국할 때부터 우승 예감이 들었다. 요즘 기운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지우도 어린이집에서 우승해서 쌀 타왔는데, 아빠도 지면 안 되지. 담엔 더 큰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개그맨 이상준은 "역시 지니어스"라고 댓글을 남겼고, 캐스터 이광섭은 "역시 동방의 자랑, KBS의 자랑, 개그계의 자랑"이라고 했다. 홍진호는 박수 이모티콘을 남겼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에도 '아시아 포커 챔피언십'(APC) 하이롤러 부문에서 우승해 상금 5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지) 1년쯤 됐는데 누적 상금이 1억 5000만원 정도"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는 WSOP(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상금은 130억 정도 된다. 무조건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개그계의 천재'로 불리는 장동민은 본업인 개그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예능 우승을 비롯해 특허를 내는 등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먼저 그는 tvN '더 지니어스' 시즌 3·4(2014~2015), '소사이어티 게임 2'(2017)에서 우승한 바 있다. 아울러 장동민은 지난해 환경부가 주최한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재활용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나아가 최근 장동민은 기저귀 가방 특허를 내기도 했다. 제품 개발 배경에 대해 한 방송에서 그는 "기저귀 가방이 대부분 여성용 디자인"이라며, "그런데 드는 건 남자가 든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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