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사일런트' 12개 소음 저감 특허기술 집약
인천 서구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에 첫선
DL이앤씨는 중량 충격음 2등급의 층간소음 바닥구조 '디 사일런트(D-Silent)'를 업계 최초로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현장은 인천 서구에 위치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로, 중량 2등급 바닥구조를 국내 공동주택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아파트에는 대부분 중량 3등급 바닥구조가 적용돼 왔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12개의 소음 저감 특허 기술이 집약됐으며,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바닥충격음 성능 평가에서 중량 2등급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 당시 현장 평가 기준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 몰탈과 독일 바스프(BASF)와의 기술 제휴로 개발한 이중 공기층 바닥 완충재,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 등 5단계의 차음 구조로 구성됐다.
DL이앤씨는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 재료와 차음재에 이르기까지 층간소음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새롭게 해석해 기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 음향 전문가 등을 투입한 결과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41~43㏈)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 차단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이 기술은 시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소음 저감 효과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DL이앤씨는 기대했다. 기존에는 시험실에서 중량 2등급을 인정받아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 3~4등급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시험실이 아닌 현장 성능 평가에서 중량 2등급 인정을 받은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관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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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L이앤씨는 198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수립하고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택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를 건립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5년간은 81명의 연구 인력, 4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0여건의 특허를 받는 등 기술 개발에 열중했다. 지난해에는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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