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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면 죽는 병"…3시간 금식하고 양치해야 가능하다는 25세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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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 앓는 女
"키스 전 금식·양치 필수" 규칙 설명
"진정한 사랑 찾는 데 도움되기도"

"키스하면 죽는 병"…3시간 금식하고 양치해야 가능하다는 25세 女 미국의 한 여성이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을 앓는 사연을 전했다. [출처=데일리메일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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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키스할 시 사망 위험이 따르는 희소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25세 여성 캐롤라인 크레이 퀸(Caroline Cray Quinn)이 앓는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에 대해 보도했다. 이는 15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희소병으로 혈액 세포가 특정 식품, 향, 기타 잠재적인 환경 유발 요인에 부적절하게 과잉 반응하는 질환이다.


퀸은 현재 MCAS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그는 귀리 또는 특별히 준비해야 하는 영양식만을 섭취할 수 있다. 다른 음식을 먹을 경우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먹은 사람과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가능성이 있어 연애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퀸은 연인이 자신과 키스하기 전 지켜야 하는 엄격한 규칙을 마련했다. 그는 "누군가 내게 키스하려면 3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한다"며 "24시간 전에도 땅콩을 비롯한 견과류, 참깨, 해산물, 키위, 겨자 등을 먹어선 안 된다. 또한 키스 전 양치도 꼭 마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규칙들은 대부분 성공적으로 지켜졌으나, 키스 도중이나 이후에 작은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퀸은 "입술이나 혀가 간지럽다는 느낌이 들면 곧바로 키스를 멈추고 상대방에게 이를 알린 뒤 양치 후 약을 먹었다"며 "얼굴이 약간 빨개지고 머리가 조금 어지러운 점 말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현재 남자친구는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규칙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남자가 당신을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면, MCAS를 앓고 있다고 말한 뒤 3가지 규칙을 따르라고 해라. 가볍게 생각하는 남자들을 바로 분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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