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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동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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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동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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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인수를 타진 중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피인수 기업인 한온시스템이 동반 하락세다.


2일 오전 9시 48분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1950원(4.70%) 내린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온시스템은 325원(7.64%) 내린 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온시스템 인수를 두고 증권가에서 기대·우려가 동시에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 우려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게재된 한온시스템 경영공시에 따르면, 구주의 취득 주수와 단가가 각각 1억3345만주에서 1억2277만4000주로, 1만250원에서 1만원으로 변경됐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의 취득 주수와 단가가 각각 6514만4960주에서 1억4496만2552주, 5605원에 4139원으로 바뀌었다. 변경된 안 기준으로는 한국타이어가 3억7200만주를 보유하게 돼 한온시스템 지분 54.8%를 보유하게 된다.


대신증권은 "추세 상승을 위해서는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관련 회계 처리 마무리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주주환원책 및 한온시스템의 경영 로드맵이 확인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대규모 현금 투입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과 양사의 시너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주주친화정책과경영 로드맵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시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도 "한국타이어의 주가 방향성은 한온시스템 인수 당위성 입증에 당분간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온시스템 연결대상법인으로 인식하게 되면 현재 부채비율급증으로 추가 주주환원 여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양사간의 시너지 확인 작업이 한동안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이번 선택이 양사에 '최선의 선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발행될 신주 주수가 기존 사안 대비 123% 증가했기 때문에 주주 지분율이 희석되는 부분은 피할 수 없겠다"면서도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가 언젠가 진행됐어야 했을 일이라면 양사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사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해보자"고 주장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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