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조직 합동검거 등 성과
경찰청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긴밀한 치안 협력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조 청장은 베트남과 지난 수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치안 성과를 이뤄냈음을 강조했다. 양국은 과학수사,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송환 등에서 실효적인 치안 협력의 모델을 구축해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치안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경찰 협력은 지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혈흔 및 화재감식 등 베트남 과학수사 역량 강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주도권을 통해 베트남 국민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더욱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찰청은 네 차례에 걸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베트남 공안에 현장증거분석, 디엔에이(DNA) 감정, 디지털포렌식, 교통사고 예방 및 수사기법 기술을 전수해 왔다. 양국 경찰은 합동 수사를 통해 하노이에서 약 150억 원 규모의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범죄 조직을 검거해 국제공조의 모범 사례가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굳건한 치안 협력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굳건한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치안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상호 이익을 증진하고, 치안 및 법 집행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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