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4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 건설사업·프로젝트관리(CM·PM)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CM·PM 기업의 매출을 바탕으로 집계한 순위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국내외 CM·PM 종합 매출액 2억4480만달러(약 3259억원)로 총 매출 순위 8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집계된 순위(10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해외 매출액(1억1120만달러·약 1480억원) 기준으로는 12위를 기록했다.
ENR은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건설산업 부문 우수 기업들의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05년 매출액 3250만달러로 CM·PM 부문 세계 18위에 처음 올랐고, 2019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21년부터 꾸준히 '글로벌 톱 10'에 선정되고 있다.
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해 총 60개국에서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헝가리, 폴란드, 캐나다,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 법인과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리비아, 필리핀, 페루에서는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7.7%에 달한다. 미국의 오택, 영국의 K2·워커사임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지난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하이테크 플랜트, 데이터센터 사업 외에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에너지인프라 부문과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부문 C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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