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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북한 112기 핵무기 생산 가능”[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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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축우라늄·플루토늄 등 핵분열 물질 확보 가능성

북한이 최대 112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고농축우라늄·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美 전문가 “북한 112기 핵무기 생산 가능”[양낙규의 Defence Club]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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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6일 2024 한미핵전략포럼에 참석해, 같은 연구소 그레고리 존스 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논문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북한의 핵분열 물질 보유량은 플루토늄 85㎏, 고농축우라늄(HEU) 1000∼1900㎏ 정도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2022년 국방백서에서 추정한 70㎏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논문은 북한이 연간 110∼200㎏의 HEU를 10년간 생산했고 핵실험에 100㎏ 정도를 소비했다고 가정해, 지난해 말 기준 1000∼1900㎏의 HEU를 보유했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핵무기 1기 생산을 위해 약 5㎏의 플루토늄이나 20㎏의 HEU가 필요하다고 가정할 때, 북한은 67∼112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북한은 핵 소형화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핵실험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점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다.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해 핵실험 단추를 누른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난 2017년 9월 이후 7년 만이다.


한미, 미 대선 전후 북핵 실험 유력 전망

한국과 미국 당국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만 서면 수일 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 회의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여부에 대한 질의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어서 미국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플루토늄 약 70㎏,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이미 ‘화산-31’로 명명한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하는 원심분리기가 빽빽하게 들어선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 방문 소식과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소형화된 핵탄두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는 핵실험이 필수다. 북한이 7차 핵실험 땐 소규모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간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의 위력만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화산-31 증명하기 위해 소형 핵실험 가능성

북한은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량해왔다. 북한은 이달 들어 지난 12일과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5와 KN-23 개량형을 잇달아 시험발사하며 지난 7월 이후 잠잠하던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를 600㎜ 초대형방사포(KN-25), 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화살-1형·2형 순항미사일, KN-24(에이태큼스),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10종 이상의 무기에 탑재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군 당국은 화산-31의 위력을 10kt(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추정한다. 2009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에는 5kt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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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 성공 땐 남한 모든 지역 타격권

북한이 남한 타격용으로 개발한 KN-23·24·25 등 신형 탄도미사일 8종에 화산-31을 탑재하면 한국 전역에 대한 핵 타격 위협이 현실화된다. KN-23(최대 사거리 800km)KN-24(600km), KN-25(400km)은 남한 전역이 타격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4일 전방에 배치할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운용 부대에 인도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미사일 발사대는 한 대에 발사관 4개를 갖추고 있어 산술적으로라면 250대를 모두 가동할 경우 한 번에 1000발 무더기 발사가 가능하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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