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식당 지도·예약 서비스 공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주목받으면서 출연진 셰프가 운영하는 실제 식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 목록을 정리한 페이지를 공개했다.
네이버 지도는 최근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가 수록된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리스트는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리스트에는 최현석, 최강록, 여경래 등 이미 유명한 소위 '백수저' 셰프 식당부터 '철가방 요리사', '장사천재 조사장', '비빔 대왕' 등 본인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출전해야 했던 흑수저 셰프들의 식당까지 총망라했다. 무려 104곳에 이른다.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 가능한 식당 23곳도 별도로 소개됐다.
이 리스트는 네이버 지도 '저장 탭' 기능을 통해 구현됐다. 저장 탭은 관심 있는 장소를 목록화해 한 번에 저장하는 기능으로, 음식점이나 카페, 숙박시설, 관광명소 등 업종별로도 모아볼 수 있다.
리스트 기능은 이미 지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제작·공유되고 있었다. 지역별 유명 맛집이나 인플루언서 추천 맛집, 연예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모아 놓은 리스트 등이 그 사례다.
이런 가운데 흑백요리사가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면서 출연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네이버는 흑백요리사 흥행을 활용해 지도 서비스 이용자를 유입시킬 겸 직접 리스트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17일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고의 요리사 자격을 놓고 100명의 셰프가 경쟁을 펼친다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요리 경쟁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부분은 '백수저' 요리사와 '흑수저' 요리사의 분리다. 이미 여러 경연 대회와 미디어 출연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유명 셰프들이 백수저를 맡고, 맛은 최고라고 자부하나 무명 신세를 면치 못했던 업주들이 흑수저로 분류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자료를 보면, 흑백요리사는 17일 첫 공개 당일부터 지금까지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 세계 기준으로는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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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톡에도 흑백요리사 시청 후기를 공유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으며, 실제 채널 누적 방문자 수는 출시 일주일 만에 약 51만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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