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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이주배경가족 지원강화…최태원 "일자리 늘릴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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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 5차 나눔프로젝트
우리금융, 미등록 이주아동 등 지원

경제계가 다문화 아동·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가족 등 이주배경인구 국내 정착을 돕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이주배경인구 관련 일자리를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계, 이주배경가족 지원강화…최태원 "일자리 늘릴 것"(종합) 제5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마무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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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24일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경기 안산시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ERT 활동과 신기업가 정신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주배경가족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이주배경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서고 있고 사회적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회적 관심과 기업의 지원은 부족한 현실"이라며 "이들을 위한 제도와 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을) 지원해 나간다면 인구소멸·인력난 해소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며 "저희도 할 수 있는 제도 등을 바꿔 가능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한 쪽이 출생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외국국적동포 등을 포괄한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022년 기준 226만명이다. 2042년에는 전체 인구의 8%에 해당하는 404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이주배경가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전국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약 3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진행 중인 장학금 지원, 언어·문화 체험, 어린이합창단 같은 문화사업 프로젝트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진로·직업교육 수요를 지원 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난민처럼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빠진 미등록 이주 아동 및 중도입국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약 2만명으로 추산되는 미등록 이주 아동에게 방과후교실, 심리·정서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상의연합회는 경기도 소재 11개 외국인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에 대한 한국어교육 수업 개설 및 기자재 교체를 지원한다.

최 회장은 이날 ERT 활동과 신기업가 정신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주배경가족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임 회장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 미등록 외국인, 중도입국자녀 등을 지원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주배경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RT는 대한상의가 2022년 발족한 기업 협의체로 약 156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발전을 이끄는 '신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한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ERT의 대표 실천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열린 1차 나눔프로젝트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지난해 4월 행사에는 SK,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같은 해 6월 행사에는 롯데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각각 참가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지난 5월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이 서대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소아암 환아 가족쉼터 확대, 간병돌봄 가족에게 의료비·간병비 지원 등을 발표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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