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말라리아 방제에 드론을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2개월간 미추홀구 내 재개발지역과 산림·하천 등 해충 발생지 10곳을 대상으로 주 1회씩 드론을 활용해 방제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직접 방제 범위(1시간 기준) 1000평을 1만평까지 넓힐 수 있고, 신속한 방역기법으로 병해충 박멸에 효과적이다. 또 건설현장의 물웅덩이 등 도심지 말라리아 출몰 지역에 투입함으로써 효율적 방역이 가능하다.
시는 말라리아 발병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도 확대됨에 따라 잦은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가을을 앞두고 드론 방제를 통해 말라리아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초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34명으로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으며, 과거에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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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으로 70%까지 줄었던 모기가 가을철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달 질병관리청은 인천 연수구·강화군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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