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 발족
보건복지부는 2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재단법인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GTHB-SF, 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 Support Foundation)'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저소득 국가 바이오 인력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강화하고자 2022년 2월 대한민국을 전 세계 유일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WHO,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업해 2022년 중·저소득국 바이오 생산인력754명(대면 교육 43개국 559명, 온라인 교육 195명), 2023년 1187명(대면 교육 54개국 554명, 온라인 교육 633명) 등을 교육하며 각국의 백신 자급역량 향상에 노력해 왔다.
인력양성허브 3년 차가 되는 올해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연 2000명 이상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전용 교육시설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인천 송도에 구축하고 있다. 또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민간 주도의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을 설립해 체계적인 바이오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원재단은 지난 5월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향후 인력양성허브를 지원하는 핵심 기구이자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기관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원재단이 중심이 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지역캠퍼스로 지정된 5개 기관(연세대 K-NIBRT, 서울대 시흥캠퍼스, 오송 K-Bio,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과 협업, 기존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기초이론 및 실습과정 외에도 ▲심화과정, 강사양성과정, 국내기업 연계 인턴쉽, 대학연계 학위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중·저소득국의 다양한 생산 역량과 인프라에 맞는 정책 컨설팅 ▲온라인 교육 등 교육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WHO의 인력양성허브 담당자인 지수이 동(Jicui Dong) 지역생산과장을 비롯해 5개 네트워크 캠퍼스, 국제백신연구소(IVI),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지원재단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원재단은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글로벌 위상 강화, 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WHO를 비롯한 국제사회도 더 많은 인력이 인력양성허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관심,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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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지원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및 교육훈련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전 세계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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