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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러스, 호주 ‘퓨어그린’과 253억 규모 스마트팜 계약…“호주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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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시공 전문기업 그린플러스의 호주법인(100% 자회사) GREENPLUS AUS가 호주 퓨어그린(PureGreen Farms, RedKokonuts Pty Ltd)과 253억원 규모의 딸기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그린플러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스마트팜 공급 계약이다.


퓨어그린은 2017년 설립된 호주 온실 전문 운영 기업 RedKokonuts Pty Ltd가 운영하는 스마트팜이다. 퓨어그린은 그린플러스와의 스마트팜 구축 계약과 함께 호주 최대 농산물 유통기업 P사와 총 10년간 독점 딸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P사는 퓨어그린에서 재배한 딸기 품종을 독점적으로 호주 시장에 공급과 수출을 지원하고, 추후 퓨어그린에 대한 지분 투자도 논의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그린플러스는 호주 퀸즐랜드주 남동부 투움바(Toowoomba) 지역 약 5만㎡ 부지에 딸기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향후 퓨어그린은 그린플러스와 독점으로 추가 5헥타르(1만5125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구축해 총 10헥타르(3만250평)의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린플러스는 자체 특허 시스템인 ▲업다운 재배 시스템 ▲양액 재활용 시스템 ▲자동 수확 카트 등의 첨단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다운 시스템은 기존 고설 재배 방식에 비해 동일 면적에서 2배 이상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그린플러스는 이미 국내 및 일본에서 수십만 평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양액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 및 비료 비용 절감을 도모하며, 자동 수확 카트를 활용해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농업 활동을 실현할 수 있다.


호주 정부는 기후변화 및 자국 농업 생산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장려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호주 농업은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및 스마트팜의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일반 비닐하우스 재배면적은 4180헥타르 규모인 반면, 스마트팜 재배면적은 293헥타르에 불과하다.


그린플러스 박영환 대표는 “그린플러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호주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며 “현재 퓨어그린 외에도 다수의 민간기업과 스마트팜 계약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린플러스 박영환 대표는 “이번 계약은 스마트팜 분야에서 세계 1위인 네덜란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린플러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호주시장에 진출함으로써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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