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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장 어렵지만 더 노력하자" 체코서 직원 독려한 정의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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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차수요 둔화…전기차시장 정체
"전기차 지각변동 어려움…혁신 강화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찾아 유럽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직원을 격려했다. 전기차를 비롯해 신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유연하게 전동화 전환을 준비해주길 당부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시장 어렵지만 더 노력하자" 체코서 직원 독려한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체코공장(HMMC) 생산실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창기 HMMC 법인장이 19일(현지시간) 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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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현지 신차수요는 791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해 연간 증가율은 13%였다. 올해 1~7월 전기차 수요는 10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로 사실상 정체상태다.


정 회장이 찾은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유럽에 가동하는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이다. 최근 달라진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전략도 중요하다. 정 회장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는 현지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그는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서비스·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기차시장 어렵지만 더 노력하자" 체코서 직원 독려한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전기차시장 어렵지만 더 노력하자" 체코서 직원 독려한 정의선 회장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당장은 전기차 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을 신축성 있게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차종이 전기차 판매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내다봤다.


체코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코나 전기차, 한국서 수출하는 아이오닉5와 함께 하반기 내놓을 캐스퍼 전기차(현지명 인스터)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모델, EV9 저가형 트림을 내놓는 한편 EV3를 올 하반기 유럽에 출시하기로 했다. 소형 SUV로 해외 시장에는 처음 선보인다. 주력 차종별로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별판을 내놓기로 했다.


"전기차시장 어렵지만 더 노력하자" 체코서 직원 독려한 정의선 회장 이창기 현대차 체코공장(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중장기적으로 EV 전환이 맞는 방향이라 보고 현지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을 앞세워 현지 경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PV5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HMETC)는 고성능차·친환경 이동수단 개발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생산 차종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 PBV 시장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 기능도 확대한다.


"전기차시장 어렵지만 더 노력하자" 체코서 직원 독려한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체코공장 내 있는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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