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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도로 잠기고 … 가을 호우에 ‘물폭탄’ 떨어진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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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경남에도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 피해 신고는 119건에 이른다.


강한 바람과 비로 도로와 주차장이 침수되고 건물 안팎에 물이 차올랐으며 나무가 쓰러지고 돌이 도로로 굴러 내려오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소방 당국은 도로와 건물 안팎과 주차장에 차오른 물을 빼고 침수 차에 갇힌 도민을 구조했으며 쓰러진 나무를 치웠다.


이외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나무 쓰러지고 도로 잠기고 … 가을 호우에 ‘물폭탄’ 떨어진 경남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의 한 도로 옆 나무가 쓰러져있다. [사진제공=창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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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평균 강우량은 120.3㎜에 달한다.


창원이 309.8㎜로 가장 많았고 고성 232㎜, 사천 215.0㎜, 양산 149.3㎜, 김해 135.2㎜, 진주 131.6㎜, 산청 108.5㎜, 하동 104.0㎜ 순이었다.


남해에는 96.4㎜, 거제 90.0㎜, 밀양 87.4㎜, 합천 85.3㎜, 통영 78.8㎜, 함양 75.3㎜, 의령 75.4㎜, 거창 57.0㎜, 창녕 46.5㎜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밤 11시 20분께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로 높이고 공무원 2768명을 투입해 강우 및 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세월교 171곳, 하천변 산책로 41곳, 하상도로 14곳, 도로 1곳, 둔치주차장 15곳, 야영장 8곳과 해안가와 해수욕장, 계곡, 낚시터 등의 출입을 통제했다.


덕동지역을 비롯한 창원지역 242명, 합천 1명, 진주 3명 등 산사태 및 누수 우려 지역 주민들은 대피시켰다.



경남도는 오는 22일까지 많은 곳은 최대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사전통제와 인명 대피, 단계별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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