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루닛,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 의료 AI 산업 도약 신호탄[AK라디오]

시계아이콘02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의료 AI 기업 최초 선
판독을 보조 SW 솔루션 개발





국내 의료 AI 기업 루닛이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며 의료 AI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말, 39개 기업을 2023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했다. 이 중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 제도가 시작된 이래 의료 AI 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닛은 AI 기술을 활용해 의사들의 암 판독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폐암, 유방암, 위암 등의 영상 판독을 지원하는 솔루션과 병리 검사 솔루션이 있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루닛은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루닛,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 의료 AI 산업 도약 신호탄[AK라디오]
AD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기업들은 상장 수수료 면제, IR 행사 지원,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루닛의 이번 선정은 국내 의료 AI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국내 다른 의료 AI 기업들의 성장과 해외 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루닛 외에도 여러 유망한 의료 AI 기업들이 있다. 뷰노는 입원 환자의 심정지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랩지노믹스는 분자 단위의 진단 검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셀바스 AI는 전자의무기록 관리를 AI로 효율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로노이는 신약 개발에 AI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AI 기술로 암 진단의 미래를 그리다

루닛의 의료 AI 기술과 글로벌 진출

이들 의료 AI 기업은 일반적인 제약·바이오 기업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의료 AI 기업은 주로 검사, 진단, 데이터 분석 등 의료 행위를 보조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일반 제약·바이오 기업은 직접적인 치료제나 의약품 개발에 주력한다. 의료 AI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AI 기술이 핵심을 이루며, 상대적으로 개발 기간이 짧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의료 AI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기업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거나 안정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루닛 역시 2022년 매출 329억 원에 영업손실 45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를 성장통으로 보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의료 분야의 특성상 제품 개발과 승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의료 AI 기업을 평가할 때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효과가 권위 있는 국제 의학 학술지 등을 통해 검증받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는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정부도 의료 AI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의료 AI 산업은 바이오 산업과 함께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분야이며, 반도체 산업의 초기 성장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일부 의료 AI 기업들은 이미 코스닥 ETF 상품에 포함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의료 AI,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다

루닛의 의료 AI 기술과 글로벌 진출

의료 AI 기업들의 성장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사들의 진단을 보조하고, 병원 운영을 최적화하며, 신약 개발 과정을 가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의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의료진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 능력이 뛰어난 AI의 특성을 활용하면 인간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과제들도 대두되고 있다. 의료 데이터의 보안과 윤리적 사용, AI 진단의 정확성과 책임 소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AI의 발전 속도와 비교해 관련 법규와 제도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며, AI의 의료 행위 참여 범위,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AD

루닛을 비롯한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 AI 기술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그리고 의료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AI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 그 중심에 한국 기업들이 서 있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의 경제 팟캐스트 'AK라디오'에서 듣기도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AK라디오는 정치, 경제, 국제시사, 테크, 바이오, 디지털 트렌드 등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 드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사 내 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기자의 실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해당 기사는 AK라디오에 방송된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이동혁 기자 d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