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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 의료 AI 산업 도약 신호탄[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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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기업 최초 선
판독을 보조 SW 솔루션 개발





국내 의료 AI 기업 루닛이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며 의료 AI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말, 39개 기업을 2023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했다. 이 중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 제도가 시작된 이래 의료 AI 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닛은 AI 기술을 활용해 의사들의 암 판독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폐암, 유방암, 위암 등의 영상 판독을 지원하는 솔루션과 병리 검사 솔루션이 있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루닛은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루닛, 코스닥 라이징 스타 선정... 의료 AI 산업 도약 신호탄[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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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기업들은 상장 수수료 면제, IR 행사 지원,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루닛의 이번 선정은 국내 의료 AI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계기로 국내 다른 의료 AI 기업들의 성장과 해외 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루닛 외에도 여러 유망한 의료 AI 기업들이 있다. 뷰노는 입원 환자의 심정지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랩지노믹스는 분자 단위의 진단 검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셀바스 AI는 전자의무기록 관리를 AI로 효율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로노이는 신약 개발에 AI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AI 기술로 암 진단의 미래를 그리다

루닛의 의료 AI 기술과 글로벌 진출

이들 의료 AI 기업은 일반적인 제약·바이오 기업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의료 AI 기업은 주로 검사, 진단, 데이터 분석 등 의료 행위를 보조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일반 제약·바이오 기업은 직접적인 치료제나 의약품 개발에 주력한다. 의료 AI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AI 기술이 핵심을 이루며, 상대적으로 개발 기간이 짧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의료 AI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기업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거나 안정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루닛 역시 2022년 매출 329억 원에 영업손실 45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를 성장통으로 보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의료 분야의 특성상 제품 개발과 승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의료 AI 기업을 평가할 때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개발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효과가 권위 있는 국제 의학 학술지 등을 통해 검증받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는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정부도 의료 AI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의료 AI 산업은 바이오 산업과 함께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분야이며, 반도체 산업의 초기 성장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일부 의료 AI 기업들은 이미 코스닥 ETF 상품에 포함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의료 AI,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다

루닛의 의료 AI 기술과 글로벌 진출

의료 AI 기업들의 성장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사들의 진단을 보조하고, 병원 운영을 최적화하며, 신약 개발 과정을 가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의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의료진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 능력이 뛰어난 AI의 특성을 활용하면 인간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과제들도 대두되고 있다. 의료 데이터의 보안과 윤리적 사용, AI 진단의 정확성과 책임 소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 AI의 발전 속도와 비교해 관련 법규와 제도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며, AI의 의료 행위 참여 범위,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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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을 비롯한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 AI 기술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그리고 의료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AI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 그 중심에 한국 기업들이 서 있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의 경제 팟캐스트 'AK라디오'에서 듣기도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AK라디오는 정치, 경제, 국제시사, 테크, 바이오, 디지털 트렌드 등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 드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사 내 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기자의 실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해당 기사는 AK라디오에 방송된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이동혁 기자 d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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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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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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