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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올려줘” VS “그럼 못 지어”‥장위4구역·GS건설 중재 나선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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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공사비 인상 요구하며 공사 중단 예고
성북구청장 “조합원·분양자 피해 최소화 행정력 총동원”

“못 올려줘” VS “그럼 못 지어”‥장위4구역·GS건설  중재 나선 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공사비 인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장위4구역에 대해 팔 걷고 중재에 나섰다. 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이승로 성북구청장(노란 점퍼). 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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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공사비 증액 요구로 공사 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장위4구역에 대해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19일 성북구에 따르면 장위4구역 시공사의 일방적인 공사 중단으로 조합원 등 수많은 분양자의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성북구갈등조정위원회 TF’를 구성하고, 서울시 갈등조정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조정과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시공사에 공사비 분쟁 중재 기간 중 공사를 중단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공사비 증액 분쟁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갈등 조정 중재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승로 구청장은 “장위4구역을 포함해 성북구에서 전국 최다의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합과 시공사 간의 공사비 갈등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성북구 갈등조정위원회 TF 등 재정비 사업 관련 성북구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합원 및 분양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고, 공사비 분쟁 중재 기간 중 공사 중단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위4구역은 최고 31층 아파트, 31개 동을 2840세대 규모로 지어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대형 현장이다. GS건설은 올 초부터 약 722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으나 조합과 합의가 불발되자 지난 12일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걸면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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