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62년된 서점 '눈물의 폐업'…도덕 교과서에도 실린 감동 스토리[일본人사이드]

시계아이콘02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동일본대지진 강타한 센다이시 서점 주인
TV 끊겨 겁에 질린 아이들 위해 서점 개방
아이들 "만화책 읽는 대신 200원씩 내자" 모금

감동 스토리에 도덕 교과서도 실렸지만
출판업계 불황에 결국 폐업 결정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양력으로 추석을 보내죠. 8월 15일을 전후로 우리나라보다 한 달 이른 연휴를 보내는데요. 최근 일본에서는 이 추석 때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들린 서점이 화제가 됐습니다. 62년간 3대째 걸쳐 운영해온 센다이시의 한 책방이 폐업한다는 소식에, 추억을 함께한 사람들이 모여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인데요.


이 책방은 사실 일본 사람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시에서 겁에 질린 아이들에게 서점을 개방해 아이들의 아픔을 달래줬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구호물자와 성금이 모였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의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는데요. 오늘은 이 서점 주인 시오카와 유이치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62년된 서점 '눈물의 폐업'…도덕 교과서에도 실린 감동 스토리[일본人사이드] 시오카와씨가 운영하던 센다이시의 책방.(사진출처=NHK)
AD

시오카와씨는 센다이시 아오바구에서 '시오카와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입니다. 부모님 때부터 62년간 영업을 해왔던 곳이라고 하네요.


시오카와씨와 그의 가게가 유명해진 것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직후였습니다. 당시 동일본대지진으로 센다이시도 굉장히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전기도 다 끊기고 기반시설이 무너진 상황에서 TV 이런 것들은 볼 수가 없으니 아이들이 겁에 질릴 수밖에 없었죠.


시오카와씨는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지진 발생 뒤 3일 만에 가게 문을 다시 열게 됩니다. 일단 가게 문을 열면 아이를 달랠 책이라도 보여주고 싶으니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해요. 지진에 책들도 책꽂이에서 모두 떨어져 엉망진창이었지만 대충 정리한 뒤에 가게를 열었다고 합니다.


영업 재개 후 이곳은 사람들의 대피소이자 사랑방이 됐다고 합니다. 모두가 불안한 마음으로 가게에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됐죠. 문제는 당시 센다이시로 들어오는 도로 등이 막혀 물류가 들어올 수 없었고, 가게에는 새로운 책이나 만화는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재고로만 사람들이 읽어야 했다는데요. 그중 한 손님이 지진 나기 얼마 전에 다른 동네에 갔다가 구입한 만화잡지 '소년 점프'의 최신 호를 내놓습니다. "나는 이미 다 읽었으니 시오카와씨가 맡아주면 되겠다"라고 말한 것인데요.


62년된 서점 '눈물의 폐업'…도덕 교과서에도 실린 감동 스토리[일본人사이드] 동일본대지진 당시 시오카와씨의 책방에서 아이들이 돌려보던 만화잡지 '소년점프'.(사진출처=NHK)


그래서 시오카와씨는 가게 문에 손글씨로 '소년점프 읽을 수 있습니다'라는 글씨를 써 붙였다고 해요. 단 한권이지만 금방 입소문이 나서 아이들이 차례차례 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로 잡지를 나눠 읽고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은 금방 웃음을 되찾았다는데요. 겁에 질렸던 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온 부모들이 오히려 눈물짓기도 했다고 합니다. 1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잡지를 돌려보고 손을 타면서 너덜너덜해지기도 찢기기도 했는데, 테이프로 계속 붙여가면서 이를 돌려봤다고 하네요.


이러한 모습이 소개되면서 구호 물품으로 일본 전국에서 다양한 잡지가 이곳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NHK가 문을 닫는 가게를 취재하던 도중 13년 전 9살의 나이에 이곳에서 만화를 읽었다는 청년이 찾아오기도 했는데요. 이 사람은 "지진 뒤에 집에 틀어박혀 멍하니 있었는데 가게에서 만화를 읽고 많은 힘을 받았다"며 "여러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웠던 시기 소년점프가 읽고 싶었다니 역시 어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때 이곳에 왔을 때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판업계에서도 "재해가 닥쳤을 시기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며 감사장을 주기도 했죠.


62년된 서점 '눈물의 폐업'…도덕 교과서에도 실린 감동 스토리[일본人사이드] 동일본대지진 당시 서점에 붙었던 벽보. 소년점프를 읽을 수 있으니 방문하라는 내용이다.(사진출처=NHK)

이 에피소드는 '한 권의 만화잡지'라는 제목으로 일본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데요. 여기에는 아이들이 잡지를 읽게 돼 감사한 마음을 전한 뒷이야기도 실려있습니다. 아이들은 시오카와씨가 가게 문을 열고 잡지를 읽게 해줘 감사한 마음에, 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데요. 그리고 한번 읽을 때마다 20엔을 내자는 규칙을 정했다고 해요. 책 한번 읽을 때마다 200원 정도 코 묻은 돈을 낸 건데요. 아이들이 동전을 조금씩 모은 결과 4만엔(37만원) 남짓한 돈이 모였다고 합니다. 시오카와씨는 그 돈을 센다이시보다 더 큰 피해를 본, 쓰나미가 휩쓸고 간 지역에 책을 전달하는 프로젝트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한 권의 잡지가 가져온 기적으로 소개돼있죠.


이러한 따뜻한 책방도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출판업계의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인데요, 사람들이 더 이상 종이책을 안 보고 전자책을 보는 등의 트렌드 변화가 시작되면서 이곳도 경영난을 겪게 됩니다. 시오카와씨는 어떻게든 서점을 이어가 보려고 병원 관리 사무까지 담당하는 투잡까지 뛰었다고 해요. 그런데도 결국 눈물의 폐업에 이르게 됐다는데요.


62년된 서점 '눈물의 폐업'…도덕 교과서에도 실린 감동 스토리[일본人사이드] 서점주인 시오카와 유이치씨.(사진출처=NHK)

8월 말 부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에 일본의 8월 15일 양력 추석에 맞춰 귀성하는 사람들마다 모두 이곳을 찾아 마지막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시오카와씨는 "어떻게든 남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세상에는 이길 수 없었다"며 책방을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하는데요.


AD

시오카와씨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일본 각지에서 지진은 어디에서나 일어나니 같은 상황이다"라며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돕고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