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공지능청과 MOU
디지털트윈 이어 AI 분야 협력
이해진 GIO 등 경영진 총출동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손잡고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한다. 디지털트윈에 이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사우디와 기술 협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네이버의 '소버린 AI'가 중동 시장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글로벌 AI 서밋 GAIN 2024'에 참석해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AIN 2024는 SDAIA가 주관하는 전 세계적인 AI 콘퍼런스다.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맞춰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AI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네이버와 SDAIA는 MOU를 계기로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한다. SDAIA가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솔루션 ▲아랍어 기반 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및 관련 응용 서비스 연구 개발까지 함께한다.
이번 행사에는 네이버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GIO를 비롯한 팀네이버 참석단은 사우디 방문 기간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Hogail)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H.E. Dr. Majid AlKassabi) 상무부 장관, 압둘라 알감디(Abdullah bin Sharaf Alghamdi)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등 사우디 정부 부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GAIN 2024의 키노트 연사로 섰다.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네이버가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AI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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