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프로필 바꿔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67세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인순이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순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라진 것 찾기"라고 적으며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그의 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에서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로 바뀌어 있었다. 인순이는 이처럼 자신의 고졸 검정고시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용기'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인순이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축하드려요!! 멋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팬들도 “너무 멋지다”, “축하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한 누리꾼은 "저도 부끄럽지만 결혼 15년 만에 검정고시로 중졸·고졸 졸업증서 받았습니다"라며 "늦지 않았음을, 배움을 놓지 않았음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인순이는 1957년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인순이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생계 활동을 해야 했다.
앞서 인순이는 “사실은 학력이 고졸이 아닌 중졸”이라고 고백했다. 당시 프로필에는 ‘고졸’로 소개됐으나 실제 청산중학교가 최종 학력이었고, 본인이 직접 이를 정정해 화제가 됐다.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떠나야 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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