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6~8일) 극장 관객 69만3603명
미국 할리우드 SF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주말(6~8일) 사흘간 11만9365명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신작 여러 편을 제치고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 183만2487명을 동원하며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영화는 SF 공포영화 '에이리언'(1979)의 7번째 후속작이자 '에이리언4'(1998)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공격에 맞서는 이야기다.
판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는 개봉 첫 주말 8만8792명이 봐 2위다. 배우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7만753명으로 3위에 올랐다. 7월31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462만8330명을 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이 4만9910명을 불러들여 4위, 토종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4만9786명을 모아 5위에 올랐다.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 관객수 94만5386명을 돌파하며, '마당을 나온 암탉'(2011)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에 이어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4위를 기록했다.
6위는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4만9531명), 7위는 '소년시절의 너'(3만2934명), 8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3만1474명), 9위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3만287명)이 차지했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69만3603명에 그쳤다. 개학과 휴가철이 끝난데다 극장 신작이 줄어든 여파다. 최근 영화 부진에 시달려온 CJ ENM이 추석 연휴를 공략해 오는 13일 선보이는 '베테랑2'가 개봉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영화는 이날 오전 예매율 65.8%(22만7188명)를 기록 중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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