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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선미 "AI 교과서 속도전 안돼…치밀한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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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집중 진단' 국회 토론회 개최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 8명 참석
맹성현 교수 "AI 교과서 도입, 시기상조"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AI 디지털교과서(AI 교과서) 국회 집중 진단' 토론회를 주최했다. AI 교과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부 과목에 도입된다.


진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AI 교과서 도입과 관련한 논란이 많다”며 “세계 최초를 주장하며 속도전을 할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치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고민정·문정복·김문수·김준혁·백승아·정을호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 진선미 "AI 교과서 속도전 안돼…치밀한 검토 필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국회 집중진단' 토론회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선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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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대체로 AI 교과서 도입 정책에 대해 우려했다. 발표를 맡은 맹성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현 상황에서 2025년 AI 교과서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제도 시행 전 학생과 교사, 학교시설, 운영 예산 등이 제대로 준비가 되었는지 상황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의 문제라도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정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시 소재 고등학교 교사인 백승진 교사는 "AI 교과서를 활용하여 수업하게 된다면, 교사는 교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대시보드 앞에서 아이들의 데이터를 계속 봐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교사와 아이들의 소통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처음에 문제가 있어도 고치면서 활용하면 된다"며 "AI 교과서가 가난하고 열정이 적은 아이들, 성과가 낮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이미 사교육에서 검증이 됐는데 공교육으로 하지 말자는 것은 무리"라며 "전면 도입이냐, 선택 도입이냐의 문제가 남은 것 같다"고 발언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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