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한 양식산업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더위와 고수온으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수산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한 양식 산업 개편과 기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급 안정화, 재해 피해 대응과 규제 개선 등 내용을 담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이를 위해 관계 분야 합동으로 수산 분야기후변화 대응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내년 해수부 연구·개발 예산 편성과 관련해 “관련 예산은 총 8233억원 규모로 수산, 해양, 해운 등 전 영역에서 디지털·친환경 혁신, 기후변화 등 위기 대응능력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해양수산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총 18개, 60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신규사업을 새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연구·개발로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연구사업, 김 육성양식 시스템 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양 강국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 딥테크 육성 기술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여성 어업인을 위한 예산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여성 어업인들이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그러나 여성 어업인 지원 사업은 (이번 예산안에서)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임기에 있는 해녀들이 지원금을 통해 아이도 낳고 육아 등도 할 수 있는 사업 등 지원이 있었다면 고무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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