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가서 칼 들고 활보한 70대 여성
CCTV 모니터링 하던 관제 요원에 포착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즉시 연행돼
대구에서 한 70대 여성이 아침 출근 시간대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 지자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에 의해 발견돼 경찰이 제압했다.
4일 대구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21분 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 요원은 생활안전용 CCTV를 모니터링하던 도중 주택가에서 한 70대 여성이 손에 든 칼을 허공에 휘두르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관제 요원은 즉각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여성을 제압한 뒤 칼을 빼앗아 연행했다. 관제 요원의 빠른 신고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은 것이다.
해당 관제센터는 지난달 30일 20대 남성이 거리에서 공공 음란 행위를 하는 것을 포착해 검거를 돕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절도범을 신고해 남부경찰서장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 관제센터는 올해에만 절도 등 12건의 범죄 현장을 포착하고 경찰에 인계해 범인을 체포했다. 청소년 폭행 등 사건·사고 대응 및 예방 132건,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서에 1180건의 CCTV 영상을 제공하는 등 구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관제센터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관제센터 요원분들 감사합니다", "일찍 발견 못 했으면 어쩔 뻔. 생각만 해도 아찔해", "CCTV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니 안심된다", "또 표창 드려야 할 듯", "신속한 신고가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월급 두 배로 드려라", "관제센터 최고"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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