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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첫 직원 조회…"똘똘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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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 강조하고 "성과 내야 한다" 당부
"국회 개원식에 내가 가지 말라고 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첫 직원 조회…"똘똘 뭉쳐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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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오전 취임 후 첫 직원 조회를 열고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며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정부가 임기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거대 야당의 공세와 지지율 하락 등 악재가 이어지는 만큼 조직 기강을 다잡고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용산 대통령실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직원 조회를 가졌다.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 등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정 실장이 전 직원을 모아 조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회에선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이 발언을 했고, 20여분간 진행됐다.


정 실장은 직원들에게 "똘똘 뭉쳐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은 정부 컨트롤타워인 만큼 각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 성과를 내야 한다', '어려움이 있으면 솔루션을 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최근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하나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임기 3년 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만한 정책 성과를 내자는 취지로 보인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내가 가지 마시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를 보고 있다.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 실장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느라 고생이 많다. 같이 일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한 뒤 정책 홍보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취임한 신 실장은 "탈냉전 시대 이후로 여건이 많이 바뀌어 힘든 상황"이라며 "이제는 공급망이 전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효율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이 직원 조회를 열고 단합, 성과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대통령실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낮은 지지율 속에 의료개혁 등 주요 개혁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야당의 공세와 당정 갈등, 인사 논란 등이 잇따라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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