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기부채납 노인요양시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수색동 ‘시립은평실버케어센터’가 이달부터 치매전담실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시립은평실버케어센터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개발사업 공공기여 방식으로 노인 전용돌봄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은평구 ‘수색13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지’에 건립한 곳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정원 75명 규모의 공공 노인요양시설로 지난 5월에 개원했다.
사회복지법인 영락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이 시설은 치매전담실 5실과 일반요양실 21실로 나눠 운영된다. 자택 수준의 생활공간에서 어르신이 기존 일상을 이어가며 돌봄을 받는 가정 친화적 유니트 케어(Unit care) 환경을 조성, 어르신 돌봄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맞춤형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전담실에서는 치매 어르신에게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고, 치매 전문교육을 수료한 전문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돌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장기 요양 등급 중 ‘시설 등급’을 받은 어르신이면 입소 지원이 가능하며, 입소희망자는 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상담을 거쳐 입소 계약을 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치매 어르신들의 맞춤형 보호와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담 완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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