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경덕 기사에 "오늘 죽이겠다" 협박글…30대 내국인 체포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익명에 숨어서 살해협박, 일어나선 안 될 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내국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 25분께 한 포털 인터넷의 독도 관련 기사에서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경덕 기사에 "오늘 죽이겠다" 협박글…30대 내국인 체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기사에는 서 교수를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이 기사에 "오늘 너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누리꾼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서 교수와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토대로 피의자 신원을 파악해 지난달 26일 A씨를 검거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누리꾼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 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며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는 "20일 오전 0시께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관 세 분이 신변 안전 확인차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진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메일 등으로 살해 협박을 해왔다"며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서 교수를 실제로 해할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