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STO) 법제화 재추진 소식에 관련주 강세
상장 후 최저가 찍기도… 주가 반격 신호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특허권 토큰화 선도
핑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토큰증권(STO) 법제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핑거는 3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0.00%(1980원) 오른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상장 이후 최저가인 5840원을 찍은 핑거 주가는 6000원대 구간을 횡보하다 극적인 반전을 연출하는 모양새다. 아직 연초 가격인 1만3150원과 비교하면 조금은 거리가 있다.
지난 5월 국회에서 폐기됐던 STO 법제화 작업이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STO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다음주 중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또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세미나'를 열고 금융당국과 STO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STO 법제화 중단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나기도 했던 관련주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18.54%), 케이옥션(14.26%), 뱅크웨어글로벌(14.73%)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다날(2.07%), 아톤(4.20%), 서울옥션(5.45%)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핑거는 2021년부터 특허권을 토큰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증권과 협력해 ST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협력은 특허권 STO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자산 분야의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핑거는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특허권 유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토큰증권 발행과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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