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황 부진에도 올해 하반기 건설업 하루 평균 임금이 상반기 대비 1%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2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27만4286원으로 상반기(27만789원)보다 1.29% 올랐다. 전년 동기(26만5516원)와 비교하면 3.30% 상승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26만2067원으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1.44%, 전년 동기보다는 3.46% 올랐다.
일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광전자직종은 42만759원으로 상반기 대비 2.26%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5.16% 뛰었다. 광케이블설치사 등 3개 직종이 여기에 속한다. 또 문화재직종은 32만1129원으로 상반기보다 0.18%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1% 올랐다. 반면 원자력직종은 24만45원으로 상반기보다 4.21% 올랐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0.97%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기능인력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임금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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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지난 5월 전국 2000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괏값이다. 이달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 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보고서 내용은 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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