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삼양식품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어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8월 한 달 동안 20% 이상의 조정을 받았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환율 하락과 8월 수출 약세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의 주가 조정은 회사의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다"면서 "8월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8월 수출 부진은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10월 중국 국경절, 11월 광군제, 내년 1월 춘절 수요 등을 고려하면 9월부터 수출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북미 수출은 미국 대형마트 입점과 멕시코와 캐나다 유통망 확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의 경우에도 현지 판매 법인 설립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와 판매량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그는 "환율 하락으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는 있으나, 내년에 약 40% 생산물량을 늘릴 수 있는 공장(케파, CAPA) 증설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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