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수사 불만 품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나타나 시민들의 민원이 접수됐다.
28일 부산 수영구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광안리해수욕장에 70대 남성 A씨가 욱일기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는 욱일기를 매단 각목을 전동 휠체어에 꽂은 채로 해변 도로를 10분 넘게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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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2008년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려고 이런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으로도 욱일기를 가지고 해변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지난 현충일(6월 6일)에도 한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이 관할 구청과 겪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할 목적으로 욱일기를 창밖에 내걸어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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