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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악성민원 막자” 보호장치 늘리고 보안관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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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악성민원 막자” 보호장치 늘리고 보안관도 운영 명찰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캠 모습.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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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동 주민센터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민원담당자 보호장치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민원인으로부터 폭언, 폭행, 협박 등과 같은 위법 행위로 공무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중구는 지난달부터 각 동 주민센터 민원담당자별로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상급자가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민원담당자가 비상벨을 누르면 상급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달돼 민원 업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폭언 및 폭행 사건을 사전에 차단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또한,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명찰처럼 착용하는‘웨어러블 캠’을 지급해 업무 중 폭언이나 폭행 등의 위법행위를 촬영하고 녹음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장비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위법행위가 있을 시 녹화사실을 사전 고지한 뒤 최소한으로만 활용된다.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에 필요한 증거자료로 활용한다.


하반기 중에는 방문 민원인이 많은 3개 동에서 ‘동 민원안내보안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관은 각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상주하며 방문객의 안내를 돕고 악성 민원인의 돌발행위에 즉시 대응해 직원과 다른 민원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모든 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폭언, 성희롱, 장시간 또는 반복전화, 폭력 등에는 법적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며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에 노출 시 휴게시간 부여와 심리상담 등을 지원해 직원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민원 행정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또 이를 통해 한층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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